퍼프 이야기/요거트 브랜드 준비

밥솥 요거트로 그릭요거트 만들기, 유청 제거 시간과 완성량

로사랑 - 2026. 3. 28. 01:58

 

발효가 끝난 뒤에는 유청을 분리하는

단계로 넘어갔다.
체망에 면보를 깔고 요거트를 조심히 부어

유청이 빠지도록 두었다.


이때부터 겉모습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차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유청의 색과 빠지는 속도는 발효 상태를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겉모습만 보면 잘된 것 같았지만,

분리 과정에서는 전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고,

바로 그 지점이 이번 실험의 핵심이었다

 

 

 

발효된 요거트를 유청 빼기위해 체망위 면보에 붓는 모습
발효가 끝난 우유를 면 주머니에 붓고 있다

 

                  처음 5분 만에 유청이 빠르게 빠졌다                                                        

유청이 빠지는 모습

                                                    발효된 요거트 유청이 빠르게 빠지는 모습

 

 

처음에는 체망에 요거트를 붓자마자 유청이 

주륵주륵 빠르게 빠졌다

체망에 올려놓고
 5분 정도 지나자
벌써 500ml 정도의 유청
이 빠졌다.

 

이후에는 속도가 많이  느려졌고
나머지 유청이 약 400ml 정도 더 빠지기까지

10시간 정도 더 두었다

 

처음에는 한꺼번에 빠르게 빠지고,

이후에는 속도가 크게 줄어드는 흐름이었다.

 

이 과정을 보면서 유청 제거는 단순히 기다리는 일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 느꼈다

 

유청의 색과 양은 왜 중요할까

 

빠진 유청의 색은 이온 음 료 색을 띄고 있다

                                                                          빠진 유청 색깔은 이온 음료의 색을 띄었다

 

 

이번 실험에서 빠진 유청은
대략 900ml 정도였다.

 

 처음 빠진 유청 색은 노르스름 한 맑은 색이 나다가 
뒤로 갈수록 뿌연 이온음료 같은 색을 띠었다.

처음에는 빠르게 빠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속도는 점점  느려지는 모습이었다.

 

유청은 단순히 빠지는 물이 아니라

그날 요거트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처럼 느껴졌다.

 

나는 요거트를 만들면서 유청이 단순히 빠져나오는 물이 아니라,

발효와 분리 상태를 읽게 해주는 단서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겉으로는 잘 굳어 보여도 실제로 유청이 어떤 색으로,

어떤 흐름으로 나오는지를 보면

안쪽 상태를 조금 더 다르게 볼 수 있었다.

 

같은 요거트라도 결과는 늘 같지 않았다

같은 요거트를 만든다고 해도, 밥솥인지 발효기인지,

유산균 음료인지 스타터인지,

우유 종류가 어떤지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라졌다.


그래서 이제는 겉으로 굳은 모양만 보지 않고,

유청이 빠지는 속도와 색을 함께 보게 됐다.
그 차이를 알아차리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만드는 요거트도 훨씬 더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실험에서는 유청이 빠지는 속도에 눈이 갔고,
다음 실험에서는 유청의 색이 더 크게 보였다.

 

냉장고에서 유청 제거

 

더욱 꾸덕한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체망 위에 누름 그릇을 올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유청을 빼는 시간은
정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았다.

누름 그릇이 같은 자리를 계속 누르고 있으면
면포의 미세한 구멍이 요거트에 막혀
유청이 잘 빠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누름 그릇을 중간중간 옮겨 주느냐,
아니면 그대로 두느냐에 따라
유청이 빠지는 속도와 시간이 달라진다.

 

그래서 가끔 누름 그릇 위치를 옮겨 주면
유청이 다시 잘 빠졌다.

 

유청 제거할 때 내가 느낀 작은 팁

 

유청을 계속 지켜보며
완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발효된 요거트를 담은 면 주머니 위를 비닐로 덮고
그 위에 누름 그릇을 올려 두면

 

유청이 빠지는 과정만 진행되고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단순히 마르는 것이 아니라

유청 분리가 중심이 되도록 도와주는 느낌이었다.

 

완성도는 면보 상태, 냉장 시간, 누름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집에서 꾸덕한 질감을 만들고 싶을 때는

꽤 실용적인 방법이었다.

 

완성된 꾸덕 요거트

 

 

꾸덕요거트가 완성된 모습
두부를 으깬듯한 꾸덕 요거트

 

 

 

이번 실험에서
유청 제거는 약 10시간 정도 진행됐다.

500ml 정도 빠진후  냉장고에 넣어 

나머지 유청 제거를 완성 했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꾸덕 요거트는
약 320g 정도였다.

꾸덕함의 정도는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정확하게 꾸덕함이

몇 퍼센트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 처음 사용한 우유와 유산균 음료의 양
  • 빠져 나온 유청의 양

을 비교하면
대략적으로 유청이 얼마나 제거됐는지
어느 정도 계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면포나 그릇에 남는 양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계산에는 약간의 오차가 생길 수 있다.

재료 비용

이번 실험에 사용한 재료는

  • 우유 1리터 약 4,000원
  • 유산균 음료 2병 약 1,500원
  •  약 5,500원 정도였다.

이렇게 만든 뒤 최종적으로 약 320g의 꾸덕 요거트가 나왔으니,

집에서 만드는 요거트도 생각보다 꽤 실속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별다른 장비나 복잡한 기술 없이도,

우유와 발효유만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이 실험은 발효유를 2병을 넣어서 나온 기록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단하게 굳는지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실제로는 유청이 얼마나 빠르게 빠지는지,

또 어떤 색으로 변하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많은 정보를 알려줬다.

 

 

마무리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같은 재료처럼 보여도

과정 속에서 예상하지 못한 차이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특히 유청의 속도와 색이 기억에 남았고,

그 덕분에 요거트를 보는 눈이 조금 더 세밀해진 느낌이었다.

 

꾸덕 요거트는 별다른 장비나 기술 없이 

우유와 유산균 만으로 어렵지 않게 만들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