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발효 13

풀어진 재발효 요거트가 냉장에서 다시 모인 이유

처음 상태만 보면 실패처럼 보였다.숟가락으로 떠도 모양이 잡히지 않고,덜 익은 계란 흰자처럼 풀어진 느낌이 강했다 발효가 전혀 안 된 것은 아니었지만 보통 우유와 스타터로 만들었을 때처럼한 덩어리로 탄탄하게 잡히는 느낌은 약했다. 처음 상태만 보면“이게 요거트가 된 걸까?” 싶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거르지 않고냉장 시간을 더 길게 두었다.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처음보다 상태가 조금씩 안정되었다.이번 글은 유청으로 다시 발효가 되는지보다,왜 유청으로 만든 요거트에는 냉장 시간이 더 필요했는지를 정리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발효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이번 실험은 특히 그랬다. 이번에는 새 스타터를 넣지 않았다.스타터 1.5g으로 만..

스타터를 줄였을 때와 유청을 다시 썼을 때의 차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것이었다.요거트 발효에는 유산균이 얼마나 많이 필요할까?처음에는 스타터를 넉넉히 넣어야 발효가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직접 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스타터 3g을 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되었고,그 양을 절반으로 줄여 1.5g만 넣었을 때도 요거트는 만들어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놀라웠다.그런데 이번 실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발효가 끝난 뒤 버려지던 유청만으로도 다시 요거트가 만들어졌다. 유청만으로 다시 발효해 보았다이번 실험은 스타터 1.5g으로 만든 요거트에서 나온 유청을 사용했다.새 스타터를 더 넣지 않았다.완성된 요거트를 섞은 것도 아니었다.오직 유청과 우유만 사용했다. 구분 ..

요거트 발효, 유산균 많이 넣으면 더 잘될까? 1.5g과 6g을 직접 비교했다

이 글은 1.5g과 6g을 비교한 글이 아니라,유산균을 아주 적게 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굳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 때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유산균을 많이 넣으면요거트 발효가 더 잘되지 않을까? 더 빨리 굳고,더 탄탄하게 잡히고,실패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그래서 먼저우유 1000ml에 유산균 1.5g만 넣고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처음에는 발효가 제대로 될지 걱정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요거트는 분명히 굳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로유산균을 훨씬 많이 넣으면결과가 눈에 띄게 더 좋아질까? 이번에는 같은 우유 1000ml에유산균 6g을 넣었다. 지난 실험의 약 4배다. 이 정도 차이면요거트 발효 결과도확실히 달라질 거라고 기대했다...

발효유를 많이 넣으면 더 잘될까? 80ml와 2병 실험에서 본 차이

이번 글은 발효유 양을 많이 넣는다고항상 결과가 좋아지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발효 재료를 많이 넣을수록요거트도 더 잘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우유에 넣는 발효유나 유산균이 많으면발효가 더 빨리 진행되고,더 단단하게 굳고,유청도 더 잘 빠질 것 같았다. 처음 요거트를 만드는 사람이라면나처럼 생각하기 쉽다. 발효유를 조금 넣는 것보다많이 넣는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유산균도 넉넉히 넣어야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 아닐까? 그런데 여러 번 직접 만들어보니결과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발효유를 80ml만 넣었을 때도요거트는 분명히 굳었다. 반대로발효유를 2병 넣었다고 해서결과가 언제나 더 좋게 나온 것도 아니었다. 이 경험을 겪고 나서야나는 요거트 발효를 볼 때‘..

발효유로 만든 요거트와 스타터 요거트, 맛은 어떻게 달랐을까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굳기나 유청 분리만큼이나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바로 맛이다. 처음에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가시판 요거트보다 덜 달고조금 더 시큼하게 느껴지는 것이그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여러 번 만들다 보니맛의 차이가 단순히“집에서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어떤 발효 재료를 넣었는지에 따라완성된 요거트의 첫맛이 조금 달라졌다. 특히 나는발효유를 넣고 만든 요거트와유산균 스타터를 넣고 만든 요거트에서맛의 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발효유로 만든 요거트는 조금 더 익숙한 맛에 가까웠다처음 집요거트를 만들 때는우유에 시판 발효유를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을 자주 썼다. 이렇게 만든 요거트는물론 시판 컵요거트처럼 달지는 않았지만,입에 넣었을 때 느낌이조금 더 부드럽고 익숙하게 ..

유산균을 적게 넣어도 요거트는 굳을까? 1.5g 실험 기록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처음에는 정해진 방식대로 따라 하게 된다.우유 한 병에발효유 한 병을 넣거나,유산균 한 포를 넣는 식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했다.발효유나 유산균의 양을 따로 계산했다기보다우유 한 병에 넣기 쉬운 포장 단위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스타터 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특히 발효유를 2병 넣었을 때는유청 분리와 발효 결과가 꽤 뚜렷했다.유청이 빠지는 속도도 빠르고,요거트 조직도 비교적 확실하게 잡히는 느낌이 있었다.그 경험이 있다 보니반대로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스타터 양을 줄이면 요거트는 어떻게 될까? 그래서 이번에는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1.5g만 넣고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이번 실험 조건이번 실험은유산균 양을 ..

집요거트에도 유산균이 남아 있을까? 발효 과정을 보며 궁금했던 것

전문 검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요거트가 굳는 과정을 보며유산균과 발효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정리했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든다.“내가 만든 요거트에도 유산균이 살아 있을까?”“시판 요거트처럼 장 건강에 도움이 될까?”“그냥 우유가 굳은 것뿐은 아닐까?”요거트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유산균 때문이다.하지만 집에서 만든 요거트라고 해서 무조건 유산균 수가 많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요거트는 우유에 발효 재료를 넣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키는 음식이다.이 과정에서 유산균이 우유 속 성분을 이용해 활동하고,그 결과 우유가 점점 걸쭉하게 변한다. 그래서 집에서 만든 요거트에도 발효 과정에 관여한 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다만 정확히 어떤 균이 얼마나 ..

요거트가 매번 다르게 나오는 이유, 기록하지 않으면 원인을 놓친다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분명 비슷하게 만든 것 같은데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날이 있다. • 어떤 날은 유청이 맑고 빠르게 빠진다.• 어떤 날은 유청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또 어떤 날은 유청은 나오지만 희뿌연 성분이 함께 섞여 나온다. 처음에는 이런 차이가 단순히성공과 실패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러 번 요거트를 만들어보니결과가 달라지는 데는 생각보다 작은 조건들이 많이 숨어 있었다. 우유의 온도, 발효유의 양, 발효 시간, 냉장 안정 시간,그리고 유청을 거르는 시점까지.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요거트처럼 보여도조금만 조건이 달라지면유청 분리와 식감은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었다.같은 재료를 써도 결과가 같지 않았다요거트는 단순해 보인다.우유에 발효유나 유산균을 넣고따뜻한 온도에서 기다리면 된다...

발효유 80ml만 넣어도 요거트는 굳을까?

이번 글은 유청 분리보다, 발효유를 아주 적게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굳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같은 우유를 사용해도 결과가 늘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다. 발효 시간도 비슷하고 온도도 비슷하게 맞춘 것 같은데, 어떤 날은 유청이 빠르게 많이 나오고, 어떤 날은 유청이 천천히 나오거나 색이 희뿌옇게 보이기도 한다.이번에는 그 차이를 조금 더 분명하게 보기 위해 발효유 양을 줄여서 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 조건은 우유 1000ml에 발효유 80ml를 넣는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발효유를 더 많이 넣었을 때 유청이 빠르게 빠진 적이 있었다.특히 발효유 양이 많았던 실험에서는 거름망에 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청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효유 양을 80ml로 줄였기..

차가운 우유는 발효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다

요거트를 만들 때는 보통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낸 뒤 실온에 두어 냉기를 빼던지온수에 우유병을 넣어 냉기를 조금 빼고 시작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우유 냉기를 따로 빼지 않은 채바로 유산균을 넣고 발효를 시작하게 되었다.처음에는 괜히 발효가 늦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차가운 상태에서 시작하면유산균이 움직이기 좋은 온도에 이르기까지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평소보다 중간 상태를 더 유심히 보게 되었다. 발효기에서 9시간째 확인했을 때표면 위에는 유청이 얇게 덮여 있었고그 아래쪽은 제법 단단해진 느낌이 보였다.얇은 스푼으로 조심스럽게 찔러보니안쪽의 발효된 우유가 숟가락에 묻어났다.아직 완전히 단단하게 굳은 상태는 아니었지만우유가 서서히 요거트로 바뀌고 있는 과정은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