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발효 7

차가운 우유는 발효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했다

요거트를 만들 때는 보통우유를 냉장고에서 꺼낸 뒤실온에다 잠깐 두거나 온수에 담가 냉기를 제거한 후에 시작하는 쪽이 더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번에는우유 냉기를 따로 빼지 않은 채바로 유산균을 넣고 발효를 시작해 보았다처음에는 괜히 요거트양이 적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냉기를 빼지않은 차가운 온도에 유산균을 넣어서유산균이 활발하게 활동을 못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차가운 우유로 바로 시작한 날평소와 다른 점은우유 온도 하나였지만막상 발효를 시작하고 나니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다.나는 이번 요거트가처음부터 빠르게 굳기보다는조금 천천히 반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평소보다 더 조심스럽게중간 상태를 살펴보게 되었다. 9시간째 표면에서 보인 변화 발효기에서 9시간째 확..

요거트는 신맛보다 유청이 먼저 말해준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많은 사람들이 먼저 맛을 본다.시큼한지, 덜 시큼한지, 익숙한 요거트 맛이 나는지를 기준으로발효가 잘됐는지 판단하려고 한다.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신맛이 나면 발효가 된 것이고,신맛이 약하면 덜 된 것이라고 여겼다.그런데 여러 번 만들어보면서내 판단은 달라졌다.나는 이제 신맛만으로 발효를 판단하지 않는다.실제로는 신맛보다 유청 상태가 먼저, 그리고 더 분명하게 발효 차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겉모습은 비슷해 보여도거르기 시작하면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왔다.그 차이는 입보다 먼저 눈에 보였고,맛보다 먼저 손으로 느껴졌다.신맛이 약하다고 발효 실패는 아니었다요거트는 늘 똑같은 맛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발효 시간, 스타터의 힘, 온도 유지, 식힘 과정에 따라신맛은 생각보다 다르..

발효 직후 거르면 왜 요거트 유청이 탁해질까

요거트를 발효시켜 보면겉으로는 어느 정도 잘 된 것처럼 보여도막상 유청을 빼기 시작하면생각과 다른 모습이 나올 때가 있다. 나도 여러 번 만들면서맑은 유청이 시원하게 빠지는 날이 있었고,반대로 희뿌연 유청이 천천히 나오면서답답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발효가 덜 된 건가 생각했다.그런데 과정을 돌아보니발효가 끝난 직후 바로 거른 날에이런 모습이 더 잘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발효 직후 바로 거르면 왜 희뿌연 유청이 나오는지 직접 만들어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겉은 굳어 보여도 내부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을 수 있다요거트는 발효 시간이 끝났다고 해서안과 밖이 똑같이 완성되는 것 같지 않았다.겉보기에는 순두부처럼 잡혀 있고숟가락으로 뜰 때도 어느 정도 형태가 유지된다..

겉으로는 잘된 줄 알았는데 달랐다: 유청 상태로 본 요거트 발효의 차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겉모습만 보고 발효가 잘됐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표면이 단단해 보이고 숟가락으로 떠도 어느 정도 형태가 유지되면이제 잘 되었구나 싶어진다. 그런데 이번 기록에서는겉으로는 잘된 줄 알았는데막상 유청을 빼기 시작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발효기와 스티로폼 발효를 비교해보고,발효기 온도를 42도로 맞춘 실험까지 겹쳐 보면서 겉응고와 속응고가 꼭 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스치로폼 따뜻한 물 발효 발효기 발효 겉으로는 잘 굳어 보여도 안심할 수 없었다이번 요거트는 겉보기에는 제법 잘 된 것처럼 보였다.표면은 순두부처럼 잡혀 있었고숟가락으로 떴을 때도 무너지지 않았다.처음 보면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할 만한..

발효가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 그 이유

우유가 사라지고 순두부 상태 요거트를 한두번 만들어 봤을때는발효가 끝났는지 판단하는 일이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시간이 지나면 끝난 것 같기도 하고,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여러 번 만들어 보면서저만의 기준이 조금씩 분명해졌습니다. 제가 발효가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은단순히 오래 두었을 때가 아닙니다.또 단단하게 굳었을 때도 아닙니다. 우유 1리터에 유산균 음료 1병을 넣고42도 정도의 온도에 맞춰 두었을 때,처음의 새하얀 우유가 사라지고순두부처럼 아주 부드럽게 응고된 부분과노르스름한 액체로 나뉘어 있을 때저는 발효가 끝났다고 판단합니다.처음의 우유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처음의 우유는 말 그대로 새하얀 액체입니다.하지만 발효가 진행되면그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습..

유청이 맑게 빠지면 발효가 잘된 걸까

발효된 맑은 유청 이 빠지고 있다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이제는 유청 색만 봐도그날 요거트 상태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됐다. 처음에는 유청이 빨리 빠지면혹시 너무 많이 빠져서남는 요거트 양이 적어지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어보니결과는 오히려 반대인 날이 많았다.유청이 맑게 빠진 날은대체로 발효가 잘 된 날이었고최종적으로 남는 꾸덕 요거트 양도 더 많았다. 반대로 유청이 이온음료처럼 희뿌연 날은발효가 덜 된 경우가 많았다.이럴 때는 유청이 천천히 빠졌고마지막에 남는 요거트 양도 확연히 적었다. 나는 이 차이를 여러 번 보면서유청의 색과 흐름이단순히 물 빠지는 과정이 아니라발효 상태와 최종 결과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걸 알게 됐다. 유청이 맑은 날은 요거트 조직이 이미 잘 잡혀 있..

꾸덕 요거트란 무엇일까?-그릭 요거트와 차이점

. 유청 제거된꾸덕한 모습 플레인 요거트 상태 요거트를 집에서 만들다 보면 발효가 끝난 요거트는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숟가락으로 떠보면 천천히 흐르는 질감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요거트입니다.그러나 여기서 한 단계가 더 나아 가보면.또 다른 일이 생깁니다 요거트를 면보나 체에 담아 유청을 제거하기 시작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질감이 달라집니다처음에는 부드럽던 액체상태 요거트가 몽긍 몽글 자기들 끼리 뭉칩니다.흡사 순두부 처럼숟가락으로 떠도 잘 흐르지 않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유청을 제거해 농도를 높인 요거트를보통 *그릭요거트*라고 부릅니다.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농축된 요거트를 흔히 '꾸덕요거트'라고 부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