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거트 20

발효 직후 요거트는 왜 흔들리고, 냉장 후에는 단단해질까

요거트 발효가 끝난 뒤 뚜껑을 열어보면겉은 굳은 것 같은데 용기를 움직일 때속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다. 숟가락으로 떠보면 단단한 요거트라기보다덜 삶아진 계란 흰자처럼 풀어진 상태로 보일 때도 있다.이런 모습을 보면 발효가 실패한 것은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따뜻한 발효 직후의 요거트와냉장고에서 충분히 식은 요거트는 질감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내가 만든 요거트도 발효 직후에는조직이 불안정해 보였지만, 냉장 후에는 다시 한데 모이면서질감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발효 직후의 요거트 조직은 아직 약하다유산균이 젖산을 만들면 우유의 산도가 변하고,우유 속 단백질이 서로 연결되면서 요거트 조직이 만들어진다.하지만 발효가 막 끝난 따뜻한 요거트의 조직은아직 부드럽고 쉽게 흔들릴 수 있다. 겉면은 굳어 보..

집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왜 냉동고에서 샤베트처럼 변했을까

집요거트를 만들다 보니, 발효가 끝난 요거트를 그냥 먹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도 먹어보고 싶어졌다. 요즘은 그릭요거트, 요거트볼, 냉동 요거트처럼 요거트를 활용한 메뉴가 많다. 나도 한때 대전 에서 요거트 프랜차이즈를 고민했을 만큼, 요거트가 가진 가능성이 궁금했다.그래서 이번에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봤다. 처음에는 베스킨라빈스처럼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기대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 먹어보니 생각보다 묵직했고, 냉동고에 넣어두고 다시 꺼냈을 때는 질감이 더 달라졌다. 이 글은 집요거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을 때, 왜 냉동고에서 샤베트처럼 변했는지 기록한 글이다. 만들자마자는 괜찮았는데, 냉동고에 넣으니 달라졌다요거트 아이스크림은 만들고 바로 먹었을 때는 괜찮았다.차갑고 ..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만들었는데, 아이스크림인지 요거트인지 헷갈렸다

요거트로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처음에는 아주 간단하게 생각하게 된다.요거트에 꿀이나 설탕을 조금 넣고,잘 섞은 뒤 얼리면 아이스크림이 되는 것 아닐까.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가 있었고,그 요거트에 단맛을 조금 더해 얼려보기로 했다.그런데 막상 만들어보니생각보다 재미있는 지점이 있었다. 완성된 것을 먹어보니이게 아이스크림인지,아니면 그냥 얼린 요거트인지조금 헷갈렸기 때문이다.처음에는 그냥 달콤한 요거트 반죽 같았다처음 요거트에 꿀과 설탕을 넣고 섞었을 때는아이스크림이라는 느낌보다는단맛이 들어간 요거트에 가까웠다. 요거트 특유의 신맛이 남아 있었고,질감도 부드럽기는 했지만아이스크림처럼 크림이 많은 느낌은 아니었다. ..

버리려던 유청을 우유에 넣었더니, 발효가 다시 이어졌다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나면노란 유청이 꽤 많이 남는다. 남은 유청을 보면서 늘 궁금했다.이 물은 정말 버려야만 하는 걸까,아니면 아직 발효할 힘이 남아 있을까 요거트를 만들고 빠져나온 유청에는정말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을까? 요거트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온 물이라면그 안에도 발효와 관련된 무언가가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청을 버리지 않고 다시 우유에 넣어봤다.버리려던 유청을 우유에 넣어봤다 이번 실험은 평소 요거트 만들기와 조금 달랐다.새 발효유를 넣은 것도 아니고,새 유산균 스타터를 넣은 것도 아니었다.이전에 만든 요거트에서 빠져나온 유청을 다시 사용했다.우유 500ml에 유청 500ml를 섞었다.처음부터 절반이 유청인 상태였다 이게 정말 다시 요거트가 될까?이미 빠져나온 유청인데..

유청이 다시 요거트 스타터가 될 수 있을까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들다 보면요거트에서 유청이 빠져나온다.처음에는 그 유청을 보며그냥 요거트에서 나온 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유청 안에도 유산균이 남아 있지 않을까? 유산균 스타터는작은 양에도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발효가 끝난 요거트에서 빠져나온 유청에도유산균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특히 유청은요거트와 전혀 상관없는 물이 아니라발효가 끝난 요거트에서 분리된 액체다. 그래서 이번에는유청을 버리지 않고다시 요거트 발효에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유청에도 유산균이 남아 있을까집에서는 유청 속 유산균 수를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바로 유청을 우유에 넣고다시 발효시켜 ..

요거트가 안 굳었다고 바로 실패일까? 냉장 시간이 답이 될 때가 있었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가장 불안한 순간이 있다. 내가 본 약하게 굳은 요거트 모습은단순히 묽은 요거트라기보다,계란 흰자를 뜨거운 물에 풀어놓은 것처럼흐물흐물하게 퍼진 모습에 가까웠다.처음에는 이 상태를 보고 실패라고 생각했지만,바로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냉장 5시간 정도가 지나자 풀어져 있던 요거트가조금씩 뭉쳐 보였고, 위쪽에는 유청도 보이기 시작했다.이때 알았다. 완전히 단단하게 굳지는 않았지만,발효가 아예 안 된 상태는 아니었다. 물론 숟가락으로 떴을 때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요거트는 아니었다.하지만 처음처럼 완전히 풀어진 상태도 아니었고,어느 정도 형체가 잡혀 보였다.그래서 이때부터 유청 빼기를 시작해 보았다. 처음 빠지는 유청은 맑지 않았다.뿌옇고 탁한 상태였고, 빠지는 속..

요거트 발효, 유산균 많이 넣으면 더 잘될까? 1.5g과 6g을 직접 비교했다

이 글은 1.5g과 6g을 비교한 글이 아니라,유산균을 아주 적게 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굳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 때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유산균을 많이 넣으면요거트 발효가 더 잘되지 않을까? 더 빨리 굳고,더 탄탄하게 잡히고,실패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그래서 먼저우유 1000ml에 유산균 1.5g만 넣고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처음에는 발효가 제대로 될지 걱정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요거트는 분명히 굳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로유산균을 훨씬 많이 넣으면결과가 눈에 띄게 더 좋아질까? 이번에는 같은 우유 1000ml에유산균 6g을 넣었다. 지난 실험의 약 4배다. 이 정도 차이면요거트 발효 결과도확실히 달라질 거라고 기대했다...

발효유를 많이 넣으면 더 잘될까? 80ml와 2병 실험에서 본 차이

이번 글은 발효유 양을 많이 넣는다고항상 결과가 좋아지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발효 재료를 많이 넣을수록요거트도 더 잘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우유에 넣는 발효유나 유산균이 많으면발효가 더 빨리 진행되고,더 단단하게 굳고,유청도 더 잘 빠질 것 같았다. 처음 요거트를 만드는 사람이라면나처럼 생각하기 쉽다. 발효유를 조금 넣는 것보다많이 넣는 게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유산균도 넉넉히 넣어야실패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 아닐까? 그런데 여러 번 직접 만들어보니결과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발효유를 80ml만 넣었을 때도요거트는 분명히 굳었다. 반대로발효유를 2병 넣었다고 해서결과가 언제나 더 좋게 나온 것도 아니었다. 이 경험을 겪고 나서야나는 요거트 발효를 볼 때‘..

발효유로 만든 요거트와 스타터 요거트, 맛은 어떻게 달랐을까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굳기나 유청 분리만큼이나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바로 맛이다. 처음에는 집에서 만든 요거트가시판 요거트보다 덜 달고조금 더 시큼하게 느껴지는 것이그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여러 번 만들다 보니맛의 차이가 단순히“집에서 만들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어떤 발효 재료를 넣었는지에 따라완성된 요거트의 첫맛이 조금 달라졌다. 특히 나는발효유를 넣고 만든 요거트와유산균 스타터를 넣고 만든 요거트에서맛의 인상이 다르게 느껴졌다.발효유로 만든 요거트는 조금 더 익숙한 맛에 가까웠다처음 집요거트를 만들 때는우유에 시판 발효유를 넣어 발효시키는 방식을 자주 썼다. 이렇게 만든 요거트는물론 시판 컵요거트처럼 달지는 않았지만,입에 넣었을 때 느낌이조금 더 부드럽고 익숙하게 ..

유산균을 적게 넣어도 요거트는 굳을까? 1.5g 실험 기록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처음에는 정해진 방식대로 따라 하게 된다.우유 한 병에발효유 한 병을 넣거나,유산균 한 포를 넣는 식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했다.발효유나 유산균의 양을 따로 계산했다기보다우유 한 병에 넣기 쉬운 포장 단위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런데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스타터 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특히 발효유를 2병 넣었을 때는유청 분리와 발효 결과가 꽤 뚜렷했다.유청이 빠지는 속도도 빠르고,요거트 조직도 비교적 확실하게 잡히는 느낌이 있었다.그 경험이 있다 보니반대로 이런 궁금증이 생겼다.스타터 양을 줄이면 요거트는 어떻게 될까? 그래서 이번에는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1.5g만 넣고요거트를 만들어보기로 했다.이번 실험 조건이번 실험은유산균 양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