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요거트 7

유청에 요거트가 섞여 나오면 왜 실패처럼 느껴질까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유청이 맑게 빠지는 날도 있고,희뿌연 성분이 함께 섞여 나오는 날도 있다.나도 처음에는 이런 모습을 보면이번엔 잘못된 건가 싶었다.특히 꾸덕한 요거트를 목표로 하고 있을 때는유청에 요거트 성분이 섞여 나오는 장면이 더 신경 쓰였다.맑은 유청이 빠지면 분리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희뿌연 흐름이 보이면아직 단단히 잡히지 않은 성분이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꾸덕한 결과를 기대할수록 더 예민하게 보게 된다꾸덕한 요거트를 목표로 할 때는유청이 맑게 빠지고남는 조직은 단단하게 잡히기를 기대하게 된다.그래서 유청에 발효된 요거트가 섞여 나오면그 순간에는 자연스럽게 아쉽게 느껴진다.내가 기대한 방향은 더 단단하고 선명한 분리였는데,실제 모습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발효유 2병 넣은 날, 유청이 10분 만에 500ml 빠진 기록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비슷한 재료를 써도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때가 있다.이번에는 발효유를 2병 넣고 만들었을 때유청이 유난히 빠르게 빠졌던 날의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이날은 우유 1000ml에 발효유 2병, 총 260ml를 넣어 발효했다.우유는 바로 쓰지 않고 온수에 넣어 냉기를 어느 정도 뺀 뒤 사용했다.이 조건이 실제 발효와 유청 분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더 봐야 하지만,이번에는 평소와 확실히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유청은 처음부터 빠르게 움직였다유청 분리를 시작하자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처음 10분 만에 약 500ml가 빠졌고, 5시간이 지나자 총 900ml 정도가 나왔다.예전에도 유청이 빨리 빠진 적은 있었지만,이번에는 시작부터 빠르게 흘러나오는 느낌이 더 강했다.천천히 한 ..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언제 먹는 게 가장 좋았을까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만들자마자 바로 먹는다고 항상 가장 좋은 것은 아니었다. 발효가 끝난 직후에는 아직 전체가 덜 가라앉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질감이 조금 어수선할 때가 있었다.반대로 조금 식히고 냉장고에 둔 뒤 먹으면 전체가 더 차분해진 느낌이 있었다. 질감도 더 정리되고 맛도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유청 분리까지 끝난 뒤에는 또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 꾸덕하고 밀도 있는 쪽으로 가면서 먹는 느낌도 분명히 달라졌다.그래서 내게 가장 좋았던 때는 발효가 끝난 직후가 아니라 조금 쉬고, 조금 정리된 뒤였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완성되는 순간보다 안정되는 시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내 기준에서는 조금 기다린 뒤 먹는 요거트가 더 맛있고 더 만족스러웠다. 한 줄 결..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왜 냉장고에서 한 번 더 달라질까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발효가 끝났다고 생각한 뒤에도 진행이 그대로 멈추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발효기에서 꺼냈을 때 본모습과 냉장고에 넣고 몇 시간이 지난 뒤의 느낌이 완전히 같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어떤 날은 발효 직후보다 냉장 후에 훨씬 더 차분하고 안정된 질감으로 느껴지고, 어떤 날은 처음에는 애매해 보였는데 냉장 뒤에 오히려 상태가 더 또렷해지기도 한다.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면서 나는 요거트가 발효가 끝나는 순간 바로 완성되는 음식이 아니라, 그 뒤 냉장고 안에서 한 번 더 정리되는 음식처럼 느껴졌다. 발효가 끝났다고 바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처음 요거트를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발효 시간이 끝나고 표면이 어느 정도 잡히면 그걸로 결과가 이미 정해졌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발효유 1병만 넣었더니 흰 쌀죽 같았지만, 10시간 뒤 결과는 달랐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같은 우유를 쓰고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도어떤 날은 발효가 힘 있게 올라오고,어떤 날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 나온다. 이번 실험에서 달라진 것은우유 1리터에 넣은 발효유 양이었다.이전에는 발효유를 2병 넣었었고,이번에는 130ml 한 병만 넣어보았다.처음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실제로는 발효 직후 모습부터 조금 달랐다.발효 시간은 충분했는데도 뭉침이 약했다 처음 부터 발효가 더디게 되었다 10시간이 지나도 응고 되는 느낌이 없고, 그저 걸죽하게 변하고 있었다겉으로 보기에는 발효가 된 것처럼 보여도숟가락으로 떠보면단단히 받쳐지는 느낌보다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걸쭉함이 먼저 느껴졌다 최종 15시간이 지나 더이상의 순두부느낌 은 안되는것 같아포기를 해야 했다..

겉으로는 잘된 줄 알았는데 달랐다: 유청 상태로 본 요거트 발효의 차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겉모습만 보고 발효가 잘됐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표면이 단단해 보이고 숟가락으로 떠도 어느 정도 형태가 유지되면이제 잘 되었구나 싶어진다. 그런데 이번 기록에서는겉으로는 잘된 줄 알았는데막상 유청을 빼기 시작하자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발효기와 스티로폼 발효를 비교해보고,발효기 온도를 42도로 맞춘 실험까지 겹쳐 보면서 겉응고와 속응고가 꼭 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스치로폼 따뜻한 물 발효 발효기 발효 겉으로는 잘 굳어 보여도 안심할 수 없었다이번 요거트는 겉보기에는 제법 잘 된 것처럼 보였다.표면은 순두부처럼 잡혀 있었고숟가락으로 떴을 때도 무너지지 않았다.처음 보면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할 만한..

저지방우유는 더 부드럽고, 보통우유는 더 몽글했다: 집요거트 식감 비교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겉으로는 비슷하게 굳어 보여도 식감이 전혀 다를 때가 있다.이번에는 발효기에 스타터를 넣고 요거트를 만들었는데겉보기에는 잘 된 것처럼 보였지만유청을 빼고 난 뒤의 질감은 예상과 달랐다. 평소처럼 매끈하게 퍼지는 느낌보다조금 더 몽글몽글하게 뭉치는 식감이 강하게 느껴졌다.처음에는 단순히 발효가 덜 됐나 싶었지만과정을 다시 떠올려보니이번 실험에서 달라진 점 중 하나는바로 우유 종류가 보통우유였다는 점이었다.같은 요거트인데 왜 식감이 달랐을까 숟가락으로 떴을 때 몽글한 결이 보이는 요거트 사진 이번 요거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충분히 잘 굳어 있었다.표면도 무너지지 않았고숟가락으로 떴을 때도 형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