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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 요거트에 유청을 다시 부었더니 어떻게 됐을까

로사랑 - 2026. 3. 21. 23:14

 

유청이 덜 빠진 요거트에 유청을 다시 부어 살펴보려하는중
유청이 덜 빠진 요거트에 다시 유청을 섞어 질감 변화를 확인해 보았다.

덜 빠진 유청을 다시 섞어 보니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다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한 번 빠져나온 유청은 다시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그동안은
유청을 빼면 꾸덕해지고,
빼지 않으면 부드러운 상태로 남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상황이 생겼다.
10시간 발효가 끝난 요거트를 뜸 들이는 시간 없이,
스티로폼 속 따뜻한 물에서 꺼내 바로 냉장고에 넣었었다.

 

그 영향인지 유청이 평소보다 잘 빠지지 않았다.
처음 기대했던 것처럼

더 꾸덕하게 만들기는 어렵겠다고 생각되어
방향을 바꿨다.


꾸덕 요거트로 만드는 것은 포기하고,
분리해 둔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기로 했다.

결과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요거트는 다시 내가 익숙하게 먹던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고,
맛 차이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이번 글은 그 과정을 직접 해본 뒤 정리한 기록이다.

유청이 잘 빠지지 않았던 이유를 먼저 생각해 보았다

 

 

유청이 느리게 나오고 있다
유청이 발효가 덜 된듯 꼬리를 만들며 빠지는 모습

 

 

이번 요거트는 겉으로 보기에는
어느 정도 응고된 상태였다.

하지만 유청 분리를 시작해 보니
평소처럼 시원하게 빠지는 느낌이 아니었었다.


맑고 가볍게 떨어지는 흐름보다는

유청이 꼬리를 달고 떨어졌다
조금 더 더디고 조심스러운 느낌에 가까웠다.

 

이럴 때는 보통
더 오래 두면 꾸덕해질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이미 발효 후 뜸 들이는 시간 없이
바로 냉장고로 넘긴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요거트는 더 단단해지기보다
오히려 지금 상태에서 멈춰 있는 쪽에 가깝다고 느꼈다.

 

그래서 억지로 더 꾸덕하게 만들기보다

그동안  궁금 했던 것을 해보기로 했다

 유청을 다시 부어서 살펴보기로

 

 

유청이 덜 빠지는 요거트를 유청 을 더 부어 플레인으로 만들어봤다

                                                 꾸덕하게 가기보다 방향을 바꿔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았다

 

 

처음에는
한 번 빠져나온 유청을 다시 부으면
질감이 어색해지거나 맛이 흐려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꾸덕 요거트도 결국 같은 요거트에서
유청이 빠져나가며 질감이 달라진 결과다.

 

그렇다면 반대로
빠져나온 유청을 다시 넣으면
질감도 다시 부드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더 꾸덕한 결과를 만들려 하기보다
차라리 유청을 다시 섞어
보통 요거트처럼 되돌아가는지 확인해 보는 쪽이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실험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다시 섞어 보니 질감이 자연스럽게 풀렸다

 

 

 

유청을 다시 부어 섞으니 보통의 플레인으로 되돌아감
다시 섞은 뒤에는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익숙한 질감으로 돌아갔다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니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질감이었다.

꾸덕하게 모여 있던 느낌이 풀어지면서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플레인 요거트의 질감에 가까워졌다.

 

이상하게 묽어진다기보다
원래 익숙한 상태로 돌아간다는 느낌이 더 맞았다.

 

이 변화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한 번 분리됐던 것을 다시 합치면
어색한 상태가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아, 다시 보통 요거트처럼 됐구나”
하고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맛 차이도 거의 없었다

질감이 바뀌는 것은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나는 맛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유청을 다시 넣으면
조금 더 밍밍해지거나
어딘가 어색한 맛이 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먹어 보니
내가 느끼기에는 맛 차이도 거의 없었다.

 

아주 미세한 차이를 따지기보다
실제로 먹는 입장에서는
그냥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유청을 다시 섞는다고 해서
맛이 크게 무너지거나
전혀 다른 음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

이번 실험이 알려준 점

이번 기록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꾸덕 요거트와 보통 요거트의 차이가
생각보다 가깝다는 점이었다.

 

유청이 빠져나가면 더 꾸덕해지고,
다시 섞으면 다시 부드러워진다.

즉, 둘은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기보다


같은 요거트 안에서
수분감과 질감이 달라진 상태라고 보는 편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이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드는 사람에게도
꽤 실용적인 힌트가 된다.

요거트가 기대만큼 꾸덕해지지 않았을 때
무조건 실패라고 생각하기보다,
지금 상태에 맞게 방향을 바꿔
부드러운 플레인 요거트로 먹는 선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모든 경우에 똑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물론 이번 결과를
모든 요거트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처음 요거트가 얼마나 단단했는지,
유청을 얼마나 다시 넣었는지,
어느 정도로 섞었는지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발효 후 바로 냉장고에 넣은 뒤
유청이 기대만큼 잘 빠지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니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다.

 

그리고 내가 느끼기에는
맛 차이도 거의 없었다.

이 한 가지 관찰만으로도
충분히 기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요거트는 중간에 방향을 바꿀 수도 있었다

이번 실험을 하며 다시 느낀 것은
요거트 만들기는 꼭 한 방향으로만 가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꾸덕하게 만들고 싶었더라도
상태를 보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더 꾸덕하게 밀어붙이는 대신
유청을 다시 섞어
내가 먹기 편한 질감으로 되돌리는 선택도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유청은
단순히 버리는 부산물이라기보다
요거트의 질감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처럼 느껴졌다.

마무리

이번 요거트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의도한 결과는 아니었다.

 

발효 후 뜸 들이는 시간 없이
바로 냉장고에 넣었고,
그 영향인지 유청도 평소처럼 잘 빠지지 않았고

그래서 더 꾸덕한 요거트로 가는 것은 포기하고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았다.

 

그 결과
요거트는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고,
내가 느끼기에는 맛 차이도 거의 없었다.

 

이번 경험은
꾸덕함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요거트는 상태에 따라
중간에 방향을 바꿔도 된다는 점을 보여준 기록이었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정 안에서도
새롭게 알게 되는 점이 분명히 있다.

이번에는 바로 그 점이


유청을 다시 섞었을 때의 변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