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유청 11

버리려던 유청을 우유에 넣었더니, 발효가 다시 이어졌다

그릭요거트를 만들고 나면노란 유청이 꽤 많이 남는다. 남은 유청을 보면서 늘 궁금했다.이 물은 정말 버려야만 하는 걸까,아니면 아직 발효할 힘이 남아 있을까 요거트를 만들고 빠져나온 유청에는정말 아무 힘도 남아 있지 않을까? 요거트가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온 물이라면그 안에도 발효와 관련된 무언가가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유청을 버리지 않고 다시 우유에 넣어봤다.버리려던 유청을 우유에 넣어봤다 이번 실험은 평소 요거트 만들기와 조금 달랐다.새 발효유를 넣은 것도 아니고,새 유산균 스타터를 넣은 것도 아니었다.이전에 만든 요거트에서 빠져나온 유청을 다시 사용했다.우유 500ml에 유청 500ml를 섞었다.처음부터 절반이 유청인 상태였다 이게 정말 다시 요거트가 될까?이미 빠져나온 유청인데..

풀어진 재발효 요거트가 냉장에서 다시 모인 이유

처음 상태만 보면 실패처럼 보였다.숟가락으로 떠도 모양이 잡히지 않고,덜 익은 계란 흰자처럼 풀어진 느낌이 강했다 발효가 전혀 안 된 것은 아니었지만 보통 우유와 스타터로 만들었을 때처럼한 덩어리로 탄탄하게 잡히는 느낌은 약했다. 처음 상태만 보면“이게 요거트가 된 걸까?” 싶은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바로 거르지 않고냉장 시간을 더 길게 두었다.그랬더니 시간이 지나면서처음보다 상태가 조금씩 안정되었다.이번 글은 유청으로 다시 발효가 되는지보다,왜 유청으로 만든 요거트에는 냉장 시간이 더 필요했는지를 정리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발효가 끝났다고 해서 바로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된다.이번 실험은 특히 그랬다. 이번에는 새 스타터를 넣지 않았다.스타터 1.5g으로 만..

스타터를 줄였을 때와 유청을 다시 썼을 때의 차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것이었다.요거트 발효에는 유산균이 얼마나 많이 필요할까?처음에는 스타터를 넉넉히 넣어야 발효가 잘될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직접 해보니 결과는 조금 달랐다.스타터 3g을 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되었고,그 양을 절반으로 줄여 1.5g만 넣었을 때도 요거트는 만들어졌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놀라웠다.그런데 이번 실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발효가 끝난 뒤 버려지던 유청만으로도 다시 요거트가 만들어졌다. 유청만으로 다시 발효해 보았다이번 실험은 스타터 1.5g으로 만든 요거트에서 나온 유청을 사용했다.새 스타터를 더 넣지 않았다.완성된 요거트를 섞은 것도 아니었다.오직 유청과 우유만 사용했다. 구분 ..

유청이 다시 요거트 스타터가 될 수 있을까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들다 보면요거트에서 유청이 빠져나온다.처음에는 그 유청을 보며그냥 요거트에서 나온 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유청 안에도 유산균이 남아 있지 않을까? 유산균 스타터는작은 양에도 많은 유산균이 들어 있다고 한다.그렇다면 발효가 끝난 요거트에서 빠져나온 유청에도유산균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특히 유청은요거트와 전혀 상관없는 물이 아니라발효가 끝난 요거트에서 분리된 액체다. 그래서 이번에는유청을 버리지 않고다시 요거트 발효에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해졌다.유청에도 유산균이 남아 있을까집에서는 유청 속 유산균 수를정확히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있다.바로 유청을 우유에 넣고다시 발효시켜 ..

요거트가 안 굳었다고 바로 실패일까? 냉장 시간이 답이 될 때가 있었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가장 불안한 순간이 있다. 내가 본 약하게 굳은 요거트 모습은단순히 묽은 요거트라기보다,계란 흰자를 뜨거운 물에 풀어놓은 것처럼흐물흐물하게 퍼진 모습에 가까웠다.처음에는 이 상태를 보고 실패라고 생각했지만,바로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냉장 5시간 정도가 지나자 풀어져 있던 요거트가조금씩 뭉쳐 보였고, 위쪽에는 유청도 보이기 시작했다.이때 알았다. 완전히 단단하게 굳지는 않았지만,발효가 아예 안 된 상태는 아니었다. 물론 숟가락으로 떴을 때 무너지지 않을 만큼 단단한 요거트는 아니었다.하지만 처음처럼 완전히 풀어진 상태도 아니었고,어느 정도 형체가 잡혀 보였다.그래서 이때부터 유청 빼기를 시작해 보았다. 처음 빠지는 유청은 맑지 않았다.뿌옇고 탁한 상태였고, 빠지는 속..

요거트 발효, 유산균 많이 넣으면 더 잘될까? 1.5g과 6g을 직접 비교했다

이 글은 1.5g과 6g을 비교한 글이 아니라,유산균을 아주 적게 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굳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 때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유산균을 많이 넣으면요거트 발효가 더 잘되지 않을까? 더 빨리 굳고,더 탄탄하게 잡히고,실패할 가능성도 줄어들 것 같았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그래서 먼저우유 1000ml에 유산균 1.5g만 넣고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양이 너무 적어 보여서처음에는 발효가 제대로 될지 걱정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요거트는 분명히 굳었다.그렇다면 이번에는 반대로유산균을 훨씬 많이 넣으면결과가 눈에 띄게 더 좋아질까? 이번에는 같은 우유 1000ml에유산균 6g을 넣었다. 지난 실험의 약 4배다. 이 정도 차이면요거트 발효 결과도확실히 달라질 거라고 기대했다...

요거트 유청은 왜 노란빛일까? 발효유와 유산균 실험에서 본 공통점

집에서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다 보니처음에는 양이나 굳기만 보게 되었다.요거트가 잘 굳었는지,유청이 얼마나 빠졌는지,그릭요거트처럼 꾸덕해졌는지를 먼저 확인했다. 그런데 반복해서 만들다 보니이번에는 다른 점이 눈에 들어왔다.발효유를 넣고 만들었을 때도,유산균 스타터를 넣고 만들었을 때도빠져나온 유청 색이 비슷하게 노란빛을 띠었다. 처음에는 이것이 조금 신기했다.발효유를 넣은 요거트와유산균을 넣은 요거트는 시작 재료가 다른데,왜 유청 색은 비슷하게 노랗게 보일까 궁금해졌다. 발효 재료는 달라도 기본은 우유였다 이번에 내가 보게 된 가장 중요한 점은발효 재료보다 기본 재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요거트를 만들 때발효유를 넣을 수도 있고,유산균 스타터를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 가장 많은 양을 차지..

유청이 적게 나온 요거트, 꾸덕 대신 플레인으로 먹어본 기록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 때발효유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는 늘 궁금한 부분이다.경제 적인 부분도 있지만 유산균이나 발효유가 수억 마리의 유산균이 있다고 하니발효유를 반 병만 넣고 발효를 해서 살펴 보고 싶었다. 많이 넣으면 발효가 더 잘될 것 같고,적게 넣어도 시간이 충분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이번에는 그 차이를 직접 보고 싶었다.그래서 우유 1000ml에발효유를 80ml만 넣고 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 평소보다 발효유 양을 적게 넣은 조건이었다.처음부터 큰 실패를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발효 시간이 충분하다면요거트는 어느 정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청이 적다고 바로 실패는 아니였다 실제로 발효가 끝난 뒤 보았을 때요거트는 완전히 묽은 상태는 아니었다.겉으로 보기에는 요거트처럼 굳어 있었다.그런데..

발효유 80ml만 넣어도 요거트는 굳을까?

이번 글은 유청 분리보다, 발효유를 아주 적게넣었을 때도 요거트가 굳는지 확인한 기록이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같은 우유를 사용해도 결과가 늘 똑같이 나오지는 않는다. 발효 시간도 비슷하고 온도도 비슷하게 맞춘 것 같은데, 어떤 날은 유청이 빠르게 많이 나오고, 어떤 날은 유청이 천천히 나오거나 색이 희뿌옇게 보이기도 한다.이번에는 그 차이를 조금 더 분명하게 보기 위해 발효유 양을 줄여서 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 조건은 우유 1000ml에 발효유 80ml를 넣는 방식이었다. 예전에는 발효유를 더 많이 넣었을 때 유청이 빠르게 빠진 적이 있었다.특히 발효유 양이 많았던 실험에서는 거름망에 붓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청이 확실하게 분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발효유 양을 80ml로 줄였기..

꾸덕요거트를 만들 때 유청 분리는 언제 시작해야 할까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유청 분리를 언제 시작해야 할지가 생각보다 헷갈린다.바로 거르면 유청이 탁하거나 요거트가 풀어지는 느낌이 있었고,냉장 후 거르면 조직이 조금 더 안정된 상태에서 유청을 뺄 수 있었다.나도 여러 번 만들면서 유청 분리를 시작하는 시점을 조금씩 다르게 잡아보았다.그 과정에서 내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내가 쓰는 발효기는 기본 설정이 10시간이고, 시간이 되면 전원이 꺼진다. 그래서 나는 먼저 그 10시간이 끝난 뒤 요거트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내 기준에서는 발효기 10시간이 끝난 뒤가 출발점이었다유청 분리를 생각하게 되는 시점은 대체로 발효기 10시간이 끝난 뒤였다.이때가 되면 요거트가 완전히 우유 같은 상태는 아니고, 눈으로 봤을 때 표면이 어느 정도 잡힌 인상이 생겼다.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