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같은 우유를 쓰고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도
어떤 날은 발효가 힘 있게 올라오고,
어떤 날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 나온다.
이번 실험에서 달라진 것은
우유 1리터에 넣은 발효유 양이었다.
이전에는 발효유를 2병 넣었었고,
이번에는 130ml 한 병만 넣어보았다.
처음에는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효 직후 모습부터 조금 달랐다.
발효 시간은 충분했는데도 뭉침이 약했다

처음 부터 발효가 더디게 되었다
10시간이 지나도 응고 되는 느낌이 없고, 그저 걸죽하게 변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발효가 된 것처럼 보여도
숟가락으로 떠보면
단단히 받쳐지는 느낌보다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걸쭉함이 먼저 느껴졌다
최종 15시간이 지나 더이상의 순두부느낌 은 안되는것 같아
포기를 해야 했다
요거트 아랫 층이 그저 한 면으로 보이고 그위에 노르스름한 물이 덮고 있는상태
그래도 식힘 시간은 2시간을 주다가 냉장고에 넣어 유청을 빼기 시작했다
이번은 실패의 느낌이 났다
요거트 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거름 망에 발효된 우유를 다 부었을 때도 유청은 방울 방울 천천히 떨어졌다
유청 빼기 10시간 지난후
그러나 실패는 없었다
직전에 발효유를 2병 넣었을 때는
유청이 매우 빠르게 빠졌고
전체적으로 발효가 더 힘 있게 진행된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 병 실험은 더 비교가 되었다.
흰 쌀죽 같은 상태였지만 완전히 실패는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번 실험이
기대만큼 발효되지 않은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흰죽 상태의 요거트를 그대로 내림망에 넣고
냉장고에서 10시간 동안 유청을 분리해보았다.
그랬더니 결과는 처음 예상과 조금 달랐다.
유청은 약 600ml 정도 빠졌고,
남은 요거트는 묽게 무너지는 상태가 아니라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 같은 질감으로 남았다.
즉, 발효 직후에는 약해 보였지만
유청을 충분히 빼고 나니
전혀 먹지 못할 실패작은 아니었다.
단단하고 꾸덕한 그릭요거트와는 달랐지만
더 부드럽고 가볍게 떠먹을 수 있는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되어 있었다
발효 직후 모습과 최종 결과는 같지 않았다

유청 빼기 전 발효기에서 막 나온 요거트
이번 실험에서 기억에 남는 점은
처음 모습과 마지막 결과가 같지 않았다는 점이다.
발효 직후에는
응고감이 약하고 덜 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유청을 분리하고 나니
결과는 다른 방향으로 정리되었다.
이 기록을 통해 다시 느낀 것은
집요거트는 발효 직후 모습만으로
너무 빨리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이다.
또 발효유 양의 차이는
응고 시작의 힘과 유청 분리 흐름,
최종 질감까지 바꿀 수 있는커다란 변수처럼 보였다.
마무리
이번에는 발효유를 130ml 한 병만 넣었고,
발효 시간과 식힘 시간도 충분히 주었다.
그런데도 발효 직후 모습은
순두부처럼 단단하지 않고
흰 쌀죽처럼 걸쭉한 상태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지만
내림망에 넣고 10시간 동안 유청을 분리한 뒤
결과는 다시 달라졌다.

유청은 약 600ml 빠졌고,
남은 요거트는 부드러운 소프트아이스크림 같은 질감으로 정리되었다.
이번 기록은
덜 된 줄 알았던 요거트가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완성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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