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가장 불안한 순간이 있다. 발효 시간이 끝났는데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묽어 보일 때다.윗면은 어느 정도 잡힌 것 같은데용기를 살짝 움직이면 출렁이고,숟가락을 넣어도 단단하게 떠지지 않으면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요거트가 안 굳은 걸까?”“이번에는 실패한 걸까?”그런데 집에서 요거트를 여러 번 만들어보니아예 요거트가 되지 않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자주 본 것은안 된 것이 아니라, 아직 충분히 잡히지 않은 상태를실패로 착각하는 경우였다.내가 약하게 굳은 요거트를 보며 먼저 확인하게 된 것은재료의 양이 아니라발효 시간이 충분했는지,발효 후 냉장 시간이 충분했는지였다. 요거트가 안 굳은 것처럼 보여도, 두 가지 경우는 다르다요거트가 묽어 보인다고 해서모두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