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거트를 만들 때
발효유를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는 늘 궁금한 부분이다.
경제 적인 부분도 있지만
유산균이나 발효유가 수억 마리의 유산균이 있다고 하니
발효유를 반 병만 넣고 발효를 해서 살펴 보고 싶었다.
많이 넣으면 발효가 더 잘될 것 같고,
적게 넣어도 시간이 충분하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
이번에는 그 차이를 직접 보고 싶었다.
그래서 우유 1000ml에
발효유를 80ml만 넣고 요거트를 만들어보았다.
평소보다 발효유 양을 적게 넣은 조건이었다.
처음부터 큰 실패를 예상한 것은 아니었다.
발효 시간이 충분하다면
요거트는 어느 정도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유청이 적다고 바로 실패는 아니였다
실제로 발효가 끝난 뒤 보았을 때
요거트는 완전히 묽은 상태는 아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요거트처럼 굳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청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요거트는 굳었지만 유청은 거의 없었다
발효가 끝난 요거트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발효가 아예 안 된 것은 아니구나”였다.
우유처럼 흐르는 상태가 아니라
덩어리 형태가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보통 그릭요거트를 만들려고 할 때는
요거트가 굳은 뒤
어느 정도 유청이 분리되어 나오는 모습을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 요거트는
표면에 유청이 많이 고여 있지도 않았고,
체에 걸렀을 때도 유청이 시원하게 빠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순두부 같은 덩어리에 가까웠다.
굳기는 했지만
요거트와 유청이 선명하게 나뉜 상태는 아니었다.
이 부분이 이번 실험에서 가장 크게 보인 차이였다.
그릭요거트로 만들기 애매한 상태가 있다
이번에 느낀 것은
요거트가 굳는 것과 유청이 잘 빠지는 것은
꼭 같은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요거트가 굳었다는 것은
우유가 어느 정도 발효되어
조직을 만든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조직 안에서
수분이 밖으로 빠져나와 유청으로 분리되는 것은
또 다른 과정처럼 보였다.
이번처럼 발효유를 80ml만 넣었을 때는
요거트 형태는 만들어졌지만,
유청이 밖으로 잘 빠져나올 만큼
분리가 선명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겉으로만 보면
“요거트가 됐다”고 볼 수 있지만,
그릭요거트를 만들기에는
조금 애매한 상태로 느껴졌다.
이 상태에서는 억지로 오래 걸러도
유청이 시원하게 빠지기보다는
요거트 덩어리 자체가 천천히 무너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순두부 같은 질감은 플레인 요거트에 더 가까웠다
처음에는 유청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실패한 것인가 싶었다.
하지만 냄새나 겉모습만 보았을 때
완전히 실패한 요거트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요거트는 분명히 굳어 있었다.
다만 내가 기대한 방향이
꾸덕한 그릭요거트였기 때문에
유청이 거의 나오지 않는 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결과는
“먹지 못할 실패”라기보다는
“그릭요거트용으로는 부족한 상태”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플레인 요거트처럼 먹는다면
오히려 자연스러운 질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청을 빼서
단단하고 꾸덕한 요거트를 만들고 싶다면
발효유 80ml 조건은 조금 약하게 느껴졌다.
발효유 양이 적으면 이런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보았다
이번 실험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내가 본 결과는 분명했다.
우유 1000ml에 발효유 80ml를 넣었을 때
요거트는 굳었지만
유청 분리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은 발효유 양이 적을 때
요거트 조직은 만들어져도
유청이 선명하게 분리되는 힘은 약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물론 발효 시간, 온도, 냉장 안정 시간에 따라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다른 조건까지 섞어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에 내가 직접 확인한 것은
딱 하나다.
발효유 80ml만 넣어도 요거트는 굳을 수 있다.
하지만 유청이 잘 빠지는 요거트가 된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음에는 같은 조건을 한 번 더 확인해보고 싶다
요거트는 작은 차이에도 결과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번 한 번의 결과만 보고
발효유 80ml가 항상 부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이번 결과만 놓고 보면
유청 분리가 거의 없었고,
요거트 상태도 순두부처럼 부드러운 덩어리에 가까웠다.
그래서 다음에는 같은 조건으로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다.
우유 1000ml에 발효유 80ml를 넣고,
발효 시간과 냉장 시간을 조금 더 분명하게 기록해보면
이번 결과가 반복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성공과 실패를 단순하게 나누기보다
상태를 자세히 보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요거트도 그랬다.
겉으로는 굳었지만
유청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기록은
발효 실패 기록이라기보다
발효유를 적게 넣었을 때 나타난 요거트 상태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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