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같은 재료를 사용했는데도 식감이 달라지는 날이 있다.
이번에는 보통우유를 사용했는데
기존보다 더 몽글몽글한 질감이 나왔다.
처음에는 단순히 우유의 차이라고 생각했지만
과정을 다시 돌아보면서
식감을 바꾸는 핵심은 다른 데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보통우유인데 더 부드럽지 않았던 이유
일반적으로는
저지방 우유보다 보통우유가 더 부드러운 질감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결과는 달랐다.
✔ 보통우유 사용
✔ 겉보기에는 잘 굳은 상태
✔ 유청도 충분히 분리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숟가락으로 떠보면 매끈하게 퍼지지 않고
몽글몽글하게 뭉치는 느낌이 강했다.
이것은 우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조건이 영향을 준 결과였다.
식감을 바꾼 진짜 변수는 따로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 달랐던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발효기 자동 온도 사용
• 스타터 사용
• 발효 후 30분 뜸만 진행
• 냉장 안정화 없이 바로 유청 제거
이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냉장 과정이 생략된 점이었다.
발효 직후의 요거트는
겉은 굳어 보이지만 내부 구조가
완전히 안정된 상태는 아니다.
이때 바로 유청을 제거하면
구조가 흔들리면서 입자가 분리되고
몽글몽글한 질감이 만들어질 수 있다.
온도와 우유가 식감에 미치는 영향
여기에 발효 온도도 영향을 준다.
발효기 자동 온도는 보통 42도 이상으로 유지되는데
이 온도에서는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단백질이 급격하게 응고된다.
이 과정에서 입자가 고와지기보다는
굵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보통우유는 지방이 포함되어 있어
이론적으로는 부드러워야 하지만
구조가 안정되기 전에 건드리면
오히려 입자가 더 도드라지게 느껴질 수 있다.
직접 해보고 알게 된 차이
비교 항목냉장 후 유청 제거한 경우이번 실험(바로 유청 제거)
| 겉보기 상태 | 겉은 잘 굳어 보였음 | 겉은 잘 굳어 보였음 |
| 유청 제거 시점 | 냉장 안정화 후 시작 | 뜸 30분 후 바로 시작 |
| 숟가락으로 떴을 때 | 매끈하고 비교적 균일함 | 몽글몽글하게 뭉치는 느낌 |
| 최종 식감 | 더 부드럽고 안정적 | 입자감이 도드라짐 |
| 해석 | 내부 구조가 어느 정도 안정된 뒤 분리됨 | 구조가 덜 안정된 상태에서 유청을 제거했을 가능성 |
이 두 가지는 식감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든다

이번 실험에서 얻은 결론
보통우유를 사용했는데도
식감이 거칠어졌다면
그 원인은 우유가 아니라 과정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 발효 후 충분한 냉장 안정화 없이
👉 바로 유청을 제거한 경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요거트는 단순히 발효만 잘한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무리 과정까지 포함해서 완성된다는 것을
이번 실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마무리
겉으로 봐선 차이를 못 느꼈지만
숟가락을 넣는 순간 차이가 드러났다.
작은 과정 하나가
결과를 바꾼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는 발효뿐 아니라
식히는 과정까지 포함해서
요거트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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