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르는 열정과 확신
퍼프 마당에 서 있는 나무 하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겸해 불빛을 달았다.
멀리서도 보이는 그 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올 한 해를 버텨낸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이름을 붙였다. ‘불기둥 나무.’
누군가에게는 그저 반짝이는 전구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마음의 등불이었다.
겨울바람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빛처럼,
내 안의 의지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모닥불처럼 모이는 마음들
불기둥 나무 옆에는 모닥불을 피울 자리도 있다.
남동생이 화덕을 설치하고 싶다고 했다.
남동생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누군가 먹는 모습이 그렇게 좋단다
부끄럼 쟁이라 잘 어울리진 못해도
사람이 모이는걸 참 좋아한다 .
고구마를 굽고, 마시멜로를 녹이며,
사람들이 둘러앉아 웃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빛 하나로 공간이 따뜻해지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조금은 좁혀진다.
누군가 지나가다 멈추고, 또 다른 누군가는 사진을 찍는다.
작은 불빛 하나가 마음을 머물게 한다.
✨ 불빛을 세운 이유

누군가는 묻는다.
“이걸 왜 세웠어요?”
나는 웃으며 대답한다.
“사람들이 잘 찾아오길 바라서요.”
힘든 날에도, 추운 밤에도,
저 불빛을 보면 다시 따뜻해지는 마음을.
이곳을 지나던 누군가가
한 번이라도 미소 짓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건 장식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는 위로이자 약속이다.
✨ 내 마음의 불기둥
불빛은 바람에 흔들리지만 꺼지지 않는다.
그게 내 마음과 닮았다.
언젠가 이 나무 아래에서
더 많은 웃음과 이야기들이 피어나길 바란다.
오늘도 나는 불기둥을 켠다.
나를 위해, 그리고 다시 찾아올 누군가를 위해.
빛으로 만든 약속, 그것이 퍼프의 불기둥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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