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기록 7

발효유 2병을 넣자 유청이 빠르게 빠졌다: 10분 500ml 기록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비슷한 재료를 써도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때가 있다.이번에는 발효유를 2병 넣고 만들었을 때유청이 유난히 빠르게 빠졌던 날의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이날은 우유 1000ml에 발효유 2병, 총 260ml를 넣어 발효했다.우유는 바로 쓰지 않고 온수에 넣어 냉기를 어느 정도 뺀 뒤 사용했다.이 조건이 실제 발효와 유청 분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더 봐야 하지만,이번에는 평소와 확실히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그런 차이가 궁금해지면서 발효 시간, 냉장 시간, 유청의 색과 양, 질감의 변화를 하나씩 기록하게 되었다. 이 글들은 완벽한 정답을 제시하는 글이라기보다, 집에서 직접 요거트를 만들며 관찰한 변화의 기록이다.유청은 처음부터 빠르게 움직였다유청 분리를 시작하자 속도가 예상보..

집요거트는 바로 먹을 때와 냉장 후, 식감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만들자마자 바로 먹는다고 항상 가장 좋은 것은 아니었다. 발효가 끝난 직후에는 아직 전체가 덜 가라앉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질감이 조금 어수선할 때가 있었다.반대로 조금 식히고 냉장고에 둔 뒤 먹으면 전체가 더 차분해진 느낌이 있었다. 질감도 더 정리되고 맛도 더 또렷하게 느껴졌다.유청 분리까지 끝난 뒤에는 또 다른 결과가 나왔다. 더 꾸덕하고 밀도 있는 쪽으로 가면서 먹는 느낌도 분명히 달라졌다.그래서 내게 가장 좋았던 때는 발효가 끝난 직후가 아니라 조금 쉬고, 조금 정리된 뒤였다. 집에서 만든 요거트는 완성되는 순간보다 안정되는 시간이 더 중요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내 기준에서는 조금 기다린 뒤 먹는 요거트가 더 맛있고 더 만족스러웠다. 한 줄 결..

바로 거른 요거트와 냉장 후 거른 요거트, 숟가락 질감이 달랐다

요거트를 계속 만들다 보면발효가 잘된 것처럼 보여도최종 식감은 예상과 다르게 나오는 날이 있다. 겉으로는 단단하게 굳어 보였고숟가락으로 떠도 형태는 잡혀 있었지만,유청을 제거한 뒤의 결과는 늘 같지 않았다. 특히 직접 여러 번 해보면서 느낀 것은발효가 끝난 뒤 바로 유청을 제거하느냐,아니면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힌 뒤 제거하느냐에 따라식감이 분명히 달라진다는 점이었다. 겉보기에는 잘 굳은 것처럼 보여도, 이 상태가 곧 최종 완성을 뜻하는 것은 아니였다 발효가 끝났다고 바로 완성은 아니었다요거트는 발효가 끝난 직후에도겉과 속의 상태가 완전히 같지 않을 수 있다. 표면은 순두부처럼 단단해 보여도내부 구조는 아직 ..

요거트 만들 때 시중 발효유와 스타터는 무엇이 달랐을까

요거트를 만들기 전에 먼저 정리해본 두 재료의 차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려고 준비하다 보면한 번쯤 이런 생각이 든다.스타터를 써야 할까,아니면 보통 발효유를 넣어도 될까. 나도 처음에는 둘 다 유산균이 들어 있으니비슷한 역할을 하는 줄 알았다.이름만 다를 뿐, 결국 우유를 발효시키는 데 쓰는 것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니스타터와 발효유는 비슷해 보이면서도출발점이 조금 달랐다. 지금도 우유를 발효해보는 중이지만,직접 비교하기 전에내가 먼저 헷갈렸던 이 부분부터 정리해두고 싶었다. 스타터는 발효를 시작하기 위한 재료처럼 느껴졌다 스타터는 우유 발효를 시작하기 위해 따로 넣는 재료처럼 느껴졌다. 스타터는..

꾸덕 요거트에 유청을 다시 섞어본 결과

덜 빠진 유청을 다시 섞어 보니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다요거트를 만들다 보면한 번 빠져나온 유청은 다시 쓰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나도 그동안은유청을 빼면 꾸덕해지고,빼지 않으면 부드러운 상태로 남는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와 다른 상황이 생겼다.10시간 발효가 끝난 요거트를 뜸 들이는 시간 없이,스티로폼 속 따뜻한 물에서 꺼내 바로 냉장고에 넣었었다. 그 영향인지 유청이 평소보다 잘 빠지지 않았다.처음 기대했던 것처럼더 꾸덕하게 만들기는 어렵겠다고 생각되어방향을 바꿨다.꾸덕 요거트로 만드는 것은 포기하고,분리해 둔 유청을 다시 부어 섞어 보기로 했다.결과는 생각보다 단순했다.요거트는 다시 내가 익숙하게 먹던 보통 플레인 요거트처럼 돌아갔고,맛 차이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이번 글은 ..

꾸덕 요거트는 우리나라만 먹는 걸까요

응고가 덜 되어 유청이 안 빠지는 상태 꾸덕 요거트를 몇 번 만들다 보니,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렇게 유청을 빼서더 진하고 되직하게 먹는 방식은우리나라에서만 익숙한 걸까요. 아니면 다른 나라에도비슷한 방식이 있었을까요. 처음에는 저도꾸덕 요거트가 비교적 최근에 알려진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 플레인 요거트보다조금 더 진하게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요즘 들어 즐겨 찾는 형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여러 번 만들어 보고,플레인 상태와 꾸덕한 상태를 비교해 보면서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우유를 발효해 먹는 문화가 오래되었다면,그 안에서 더 부드러운 상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더 진하고 조밀한 상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유청을 빼서 더 꾸덕하게 먹는 방식은우리나라..

요거트 발효가 끝났다고 느낀 순간, 냄새와 질감으로 본 기준

우유가 사라지고 순두부 상태 요거트를 한두번 만들어 봤을때는발효가 끝났는지 판단하는 일이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시간이 지나면 끝난 것 같기도 하고,겉으로 보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여러 번 만들어 보면서저만의 기준이 조금씩 분명해졌습니다. 제가 발효가 끝났다고 느끼는 순간은단순히 오래 두었을 때가 아닙니다.또 단단하게 굳었을 때도 아닙니다. 우유 1리터에 유산균 음료 1병을 넣고42도 정도의 온도에 맞춰 두었을 때,처음의 새하얀 우유가 사라지고순두부처럼 아주 부드럽게 응고된 부분과노르스름한 액체로 나뉘어 있을 때저는 발효가 끝났다고 판단합니다.처음의 우유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처음의 우유는 말 그대로 새하얀 액체입니다.하지만 발효가 진행되면그 상태가 그대로 남아 있지 않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