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요거트를 만들다 보면 비슷한 재료를 써도
결과가 전혀 다르게 나올 때가 있다.
이번에는 발효유를 2병 넣고 만들었을 때
유청이 유난히 빠르게 빠졌던 날의 기록을 남겨보려 한다.
이날은 우유 1000ml에 발효유 2병, 총 260ml를 넣어 발효했다.
우유는 바로 쓰지 않고 온수에 넣어 냉기를 어느 정도 뺀 뒤 사용했다.
이 조건이 실제 발효와 유청 분리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더 봐야 하지만,
이번에는 평소와 확실히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유청은 처음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유청 분리를 시작하자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다.
처음 10분 만에 약 500ml가 빠졌고, 5시간이 지나자 총 900ml 정도가 나왔다.
예전에도 유청이 빨리 빠진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는 시작부터 빠르게 흘러나오는 느낌이 더 강했다.
천천히 한 방울씩 떨어지는 날과는 확실히 다른 흐름이었다.
남은 양은 적었지만 질감은 꾸덕했다

유청이 많이 빠진 뒤 남은 요거트는 약 300g 정도였다.
양만 보면 적게 남은 편이었지만 질감은 꽤 꾸덕한 쪽에 가까웠다.
다만 이 수치는 아주 정확한 최종 무게라기보다 기록용에 가깝다.
거름망에 달라붙는 양도 있었고, 옮기는 과정에서 생기는 로스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 남은 양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이번에는 유청이 많이 빠지고 남은 양은 적었다는 흐름은 분명했다.
이번에는 양보다 속도가 더 인상적이었다
이번 기록에서 더 눈에 들어온 것은
유청이 얼마나 많이 빠졌는가보다 얼마나 빠르게 빠졌는가였다.
어떤 날은 유청이 천천히 떨어지고,
어떤 날은 처음부터 빠르게 흘러나온다.
같은 집요거트라도
스타터 양, 우유 상태, 발효 시작 조건에 따라 분리 속도와 최종 질감이
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이날은 우유의 냉기를 먼저 빼고 발효를 시작했고
발효유도 2병 넣었다.
이 두 조건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조건 정리
- 우유 1000ml
- 발효유 2병, 총 260ml
- 우유는 온수에 넣어 냉기 제거 후 사용
- 유청은 10분에 약 500ml
- 5시간 후 유청은 약 900ml
- 남은 요거트는 약 300g
- 거름망에 달라붙는 양과 옮기는 과정의 로스 있음
같은 우유여도 결과는 다르게 나온다
이번 기록을 보면서 다시 느낀 것은
요거트는 단순히 굳었는지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유청이 얼마나 빠졌는지, 얼마나 빨리 빠졌는지,
그리고 최종적으로 얼마만큼 남았는지까지 함께 봐야
그날의 결과를 더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에는 유청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빠졌고,
그만큼 남은 요거트 양은 적었지만 질감은 꾸덕했다.
앞으로는 발효유 양이나 냉장 시간까지 함께 비교해보면
왜 이런 차이가 생겼는지 조금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발효유 2병을 넣었을 때 유청이 10분 만에 500ml 빠졌던 집요거트 기록.
유청 분리 속도와 최종 질감의 차이를 직접 관찰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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