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작은 정원/정원 일기

퍼프는 특별한 무대

로사랑 - 2025. 9. 16. 12:07

 

 

✨같은 시간,다른 사랑

 

 

지난 토요일 오후 3시, 퍼프는 특별한 무대가 되었다.
안쪽의 한적한 공간에서는 30명의 데이팅 모임이 시작되었고,
바깥의 넓은 홀에서는 30명 이상의 결혼 피로연이 열렸다.

한쪽에서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사랑을 기다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결실을 맺은 사랑을 축하한다

.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두 가지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 안쪽, 설레는 시작의 자리



안쪽 한적한 공간에는 데이팅 모임 참가자들이 둘러앉았다.
처음 보는 이들의 대화는 조금은 서툴고 조심스러웠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인연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과 설렘이 담겨 있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작은 웃음소리,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오가며 공간은 따뜻하게 채워졌다.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언제든 피어날 수 있는 꽃봉오리 같은 순간이었다.



✨ 바깥, 이미 꽃핀 사랑의 자리

넓게 열린 홀은 결혼 피로연으로 가득했다.
하객들의 건배 소리, 웃음소리, 축하의 박수로 공간이 환하게 빛났다.
신랑·신부의 테이블에는 마당에서 꺾어온 꽃들이 놓였다.

 

퍼프의 결혼식 피로연에 테이블 장식 맥문동과 하트나팔 꽃


혜화동에서 가져와 10년 넘게 자라온 맥문동,
하트 모양의 잎사귀, 그리고 나팔꽃.


화려하지 않아도 소박한 진심이 담긴 꽃들은
그 자체로 부부의 앞날을 축복하는 메시지가 되었다.


✨ 두 가지 축제, 한 공간에서



퍼프의 토요일 오후는 마치 두 편의 드라마가 동시에 상영되는 듯했다.
안쪽에서는 아직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첫인사를 건네고,
바깥에서는 이미 이름을 불러주는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졌다.

설레는 기다림과 환한 축하가 공존하는 이 풍경은
사랑이 가진 모든 색깔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놓인 작은 꽃 한 송이가
두 이야기를 하나로 이어주고 있었다.



✨ 마무리
퍼프의 토요일은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과 사랑을 찾은 사람 모두에게 축복의 시간이었다.
맥문동과 하트잎 나팔꽃은 그 순간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곳에서 피어난 이야기는 아마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사랑을 축하하는 일이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