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프 이야기/매장 운영 일지
퍼프로 가는 길
로사랑 -
2025. 11. 24. 15:43
✨퍼프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오늘을 적어본다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 퍼프로 내려가는 길이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늘 비슷한데,
그 속에서 느껴지는 내 마음은 매번 다르다.
오늘은 조금 더 분주하고,
조금 더 긴장되고,
조금 더 설렌다.
오늘 퍼프에는 60명 넘는 단체
모임이 예약되어 있다.
손님들이 가게를 꽉 채우는 날은
준비가 더 많아지고 몸은 분주하지만,
가게가 다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져
이상하게 힘이 난다.
동생과 은순이, 그리고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다들 최선을 다해주는 모습이 참 고맙고,
또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든다.
퍼프는 우리 가족에게는 일터이자 집 같은 공간이고,
손님들에게는 추억이 만들어지는 자리다.
그래서 나는 이 길을 매일 달리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가끔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가끔은 헤매기도 하지만
이렇게 또 퍼프로 향하는 버스 안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
나를 조금씩 단단하게 만든다.
창밖의 하늘은 오늘도 낮게 흐르고,
버스 안은 잔잔한 소리들로 가득하다.
이 길 끝에서 오늘도 누군가는 만나고,
웃고 이야기하고, 추억을 남기겠지.
그 모든 순간 속에서
나도 작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사하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잘 살아내자.
이 길 끝에서 웃는 내가 있기를.